전북 남북교류협력시대를 준비하자
전북 남북교류협력시대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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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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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1년 만에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공동번영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평화체제가 구축되고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개성공단 재가동 등 남북공동 경제구역 조성, 남북철도 연결 등 남북경제협력 방안이 본격 논의되고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정부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비한 전북 지역사회 차원의 협력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전북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2005년부터 농기계 지원, 돼지 공장 신축 및 종돈 지원사업을 벌였으며, 전라북도교육청이 교과서용 종이를 지원한 바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교류가 중단되었으나, 4.27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는 정부 당국 간 교류뿐만 아니라 지역 간, 주민 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남북교류협력 사업은 전북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북경제협력 사업으론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와 남북철도 협력사업이 가장 먼저 거론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의선과 서해안선을 연결하는 남북철도 연결사업은 전북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기 위한 핵심적인 철도교통망 구축사업으로 판단된다. 목포와 새만금, 인천, 신의주를 거친 남북철도가 중국·러시아를 통해 유라시아 철도로 연결되면 철의 실크로드가 열리게 된다. 개성공단 전북 입주기업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북이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한 관련 기업 상황을 파악하고 언제든지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 성공 이후의 남북교류사업은 과거 일방적인 북측 지원 형태를 넘어서 동반성장의 경제협력이 기대된다. 경제교류의 폭이 확대되고 깊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전북에서도 남북교류 전문가 양성과 전담부서 설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전담부서를 통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하며 전북이 동북아 평화협력과 번영시대의 주역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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