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공천 ‘운명의 수요일’
민주당 전북 공천 ‘운명의 수요일’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4.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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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불복 중앙당 재심 결과 발표…군산·고창·무주 단체장 공천도 확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게 25일은 ‘운명의 수요일’이 될 전망이다.

 이날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와 경선 결과에 불복해 중앙당에 제기했던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재심 결과가 무더기로 쏟아진다.

 또 전북지역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예측불허의 접전으로 점차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된 군산시장 후보 경선과 고창·무주군수 경선도 이날 발표된다.

민주당의 전북 지선 일정을 생각하면 ‘운명의 수요일’ 결과에 따라 전북지역 14개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윤곽이 사실상 결정된다.

 민주당 재심위원회(위원장 진선미)는 이날 남원시장, 임실군수, 장수군수 후보 공천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며 측근비리로 경선이 보류된 순창군수 문제는 이날 논의되지 않을 것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순창군수 후보 공천 문제와 관련해 “장수군수 문제와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라며 “재심결과도 같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군수 선거는 민주당 전북도당이 현 황숙주 군수를 포함해 3배수로 압축했지만 측근비리 문제가 발목을 잡아 경선이 보류된 상태다.

반대로 장수군수 선거는 이영숙 예비후보의 경선배제를 두고 진행된 2번에 걸친 표결과 공정성 문제가 재심 도마위에 올랐다.

 정치권은 황 숙주 순창군수와 이영숙 장수군수 예비후보가 그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것이 이번 재심위원회 논의과정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재심위원회에서는 남원시장 선거의 경우 후보 경선에서 안심번호 본보기 수가 임실군수 선거는 경선에서 승리한 전상두 후보의 가점 여부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또 민주당은 이날 강성옥, 강인준, 문택규, 박재만 예비후보 등 4인 경선으로 진행된 군산시장을 비롯 고창군수, 무주군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경선기간내내 후보들간 고소, 고발이 난무해 경선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공천과 경선결과에 승복한 지역은 익산시장, 진안군수 단 2곳에 불과하다”라며 “군산시장, 고창군수 후보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이 이뤄질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운명의 수요일’이 지나고 나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은 정읍시장과 김제시장의 1,2차 경선과 중앙당의 재심 결과에 따른 일부 지역의 경선만 남겨둘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단수공천, 단일후보 공천이 결정되고 재심을 거친 지역에 대해 전북도당이 결정한 공천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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