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비방 대자보 붙인 30대, 이현웅 후보 측근 의혹
김승수 비방 대자보 붙인 30대, 이현웅 후보 측근 의혹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4.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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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수 전주시장 후보를 비방하는 대자보를 붙인 30대 남성이 같은 당 경쟁후보인 이현웅 후보 측근이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진실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2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A(36)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김승수 후보 지지자와 언쟁이 붙어 홧김에 대자보를 붙였다”며 “누군가 시켜서 한 것은 아니다”고 지역 정치권에서 제기된 이 후보 캠프와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A씨는 평소 이 후보 기자회견에 동행하는 등 캠프 일정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 연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A씨는 이 후보 바로 옆에서 자리했다.

 또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는 이 후보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영화 포스터에 합성해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게시하기도 했다.

 포스터에는 ‘전주시장 예비후보 이현웅과 함께’, ‘청년과 함께’, ‘아무도 본 적 없는 전주가 열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후보측은 A씨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이현웅 캠프 관계자는 “평소에도 사무실에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 누가 누군지 다 알지 못한다”면서 “기자회견도 꼭 캠프 관계자만 참석하는 게 아니라 일반 시민이나 지지자가 오기도 한다. A씨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19일 지인 3명과 전북지역 대학 4곳에 김 후보에 대한 비방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붙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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