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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식량은 곤충이다
이상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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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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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의 꼬리 칸에는 최하층 사람들이 타고 있다. 그들은 바퀴벌레로 만든 양갱이 모양의 검은색 음식을 먹고 사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장면을 보는 나이가 지긋한 연령대 이상은 대부분 어린 시절 시골 동네에서 친구들과 메뚜기를 잡아, 볶아 먹었던 추억을 떠올릴 것이다.

▼ 그러나 우리는 이 영화의 장면처럼 바퀴벌레 등 곤충을 식량 재료로 활용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곤충 식량화는 이제 시도를 넘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식품전문가들에 따르면 곤충은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필수 아미노산 공급원으로서 충분하다면서 영양학적으로 지속 가능한 인류의 식량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세계적으로 곤충 1700종 이상이 식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곤충 초밥이 나와 있고 태국에서는 귀뚜라미 특식이, 중국이나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전갈 튀김, 귀뚜라미 튀김 등이 단백질 영양 공급 식품으로 인기라고 한다.

▼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귀뚜라미를 주재료로 한 귀뚜라미 버거가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는 보도다. 귀뚜라미가 영양성분이 우수한 데다 키우기가 쉽고 식용으로 거부감이 적어 미래 식량으로서 장점이 많다는 게 이삼구 공학박사의 주장이다. 이 박사는 애칭이 귀뚜라미 박사다.

▼ 완주에서 귀뚜라미를 대량사육하며 곤충 식량화를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다. 물론 곤충을 대체 식량으로 쓰이기에는 넘기가 쉽지 않은 장벽이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점은 혐오감을 극복하는 것이다. 대량 사육의 기술도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밥상에 올려질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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