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해충’ 피해예방 철저한 방제를
‘돌발해충’ 피해예방 철저한 방제를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04.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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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의 월동 알 부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2~9일까지 빨리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예찰 및 초기 방제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돌발해충의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생 초기에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 동두천 등 9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올해 1/4분기(1월~3월) 평균 기온은 2.09℃로 평년 기온인 2.25℃에 비해 0.15℃ 낮았으나 2/4분기(4월~6월)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해충별 월동 알이 50% 부화하는 시기를 평년과 비교한 결과, 갈색날개매미충은 5월 12일~19일로 2일~5일 정도, 꽃매미는 5월 16일~27일로 2일~5일 정도, 미국선녀벌레는 5월 15일~20일로 2일~9일 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해충별 월동 알 50% 부화 시기를 보면 ▲갈색날개매미충 월동 알 50% 부화 시기(복숭아, 사과 등 가해)는 5월12∼19일 ▲꽃매미 월동 알 50% 부화 시기(포도 가해)는 5월16∼27일 ▲미국선녀벌레 월동 알 50% 부화 시기(인삼, 밭작물, 과수 등)는 5월15∼20일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부화 전에 월동 알(무더기)이 들어 있는 1년생 가지를 없애고, 부화한 후라면 발생 정도에 따라 1주일 간격으로 1회~3회 전용 약제를 뿌려준다.

겨울을 나고 3월 11일부터 25일까지 조사한 결과, 꽃매미의 발생 면적은 지난해보다 8.1% 줄었으나 발생 지역은 늘었다. 특히, 공동 방제가 어려웠던 지역의 발생량이 늘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이상계 과장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은 농가에 큰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부화하기 전에 방제할 수 있도록 미리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꽃매미 발생 면적(ha)은 2016년 72개 시·군 834.3에서 2017년 77개 시·군 783.5ha이며 2018년 80개 시·군 701ha로 전망된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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