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지역 고교생 국외 역사탐방 지원
순창군 지역 고교생 국외 역사탐방 지원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4.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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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올해부터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해외 역사탐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일본 풍신수길 신사 앞 귀무덤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올해부터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국외 역사탐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순창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순창고등학교와 순창제일고, 동계고등학교 등 관내 3개 고등학교 2학년 25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학교별 3박4일 일정으로 추진하게 된다.

 순창지역 고교생들이 찾을 곳은 일본 오사카역사박물관과 귀 무덤, 도시샤대학교, 오토루마을 일대다. 특히 군이 추진하는 고교생 국외 역사탐방 지원사업은 일본에 전파된 찬란했던 백제문화와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의 역사적인 현장을 찾아 지역 학생들에게 자랑스러운 백제의 얼을 느끼게 하고자 추진했다. 또 항일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도 사업 추진 배경이다.

 군이 밝힌 지원내용은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당 소요경비의 70%다. 고교생 해외 역사탐방 지원을 위해 순창군은 지난 3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군비 1억2천600만원도 확보했다. 더욱이 추경예산 확보는 황숙주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의 노력은 물론 순창군의회 김종섭 의장과 군의원 모두의 동의와 협조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 받는다.

 학생들에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실어주고자 군 집행부와 의회 간 협력으로 해외테마를 진행한 데 대한 순창군민들의 호응도 크다. 실제 순창 A고등학교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해외역사 탐방 기회를 마련한 군청 관계자와 군의원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군 권재봉 행정과장은 "지역 학생들이 이번 해외 역사탐방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과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제한 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창군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쌓고 백제문화와 일제 강점기의 현장을 직접 찾아 우리나라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안목까지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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