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전국체전·장애인체전 북한팀 초청 당론 채택
민주평화당, 전국체전·장애인체전 북한팀 초청 당론 채택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4.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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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은 창당 후 익산에서 첫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역현안에 대해 당무위원들과 숙의 했으며,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의 북한팀 초청에 대해 당론으로 채택했다. 사진은 당무회의 후 오는 6·13지선에 나서려는 예비후보들과 화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민주평화당은 지난 2월 창당 이후 20일 익산에서 첫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헌율 익산시장이 최근 발표한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의 북한팀 초청과 관련,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날 10시 익산종합비지니스센터에서 조배숙 당 대표와 김경진 선거대책위원장, 정동영, 김광수 국회의원 및 주요 당직자, 정헌율 익산시장, 주유선, 성신용 시의원 및 도의원, 시의원 예비후보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배숙 당 대표는 “창당 후 고향 익산에서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오늘 회의는 호남의 정신을 계승하고 창당 초심을 돌이켜 보는 자리이며, 주요 당원과 당직자들이 모여 민주평화당이 결속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조배숙 대표는 “현 정부와 여당은 호남의 민심을 저버렸다. 군산 GM사태를 보면 정부가 무책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남북문제 빼고는 정부가 잘 하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는 17일 정헌율 익산시장이 오는 10월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에 북한팀을 초청하자는 발표에 대해 민주평화당은 당론으로 결정했다.

 조배숙 대표는 “익산에서 열리는 이 두 대회에 북한팀을 초청하게 되면 익산과 전북,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바뀌게 된다”며 정 시장이 제안한 북한팀 초청을 당론으로 정할 것을 최고위원들에게 건의해 당론으로 정했다.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정동영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이 최근 발표한 북한팀 초청을 당론으로 결정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며, 이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동영 의원은 “전국체전이 해방 후 남쪽지역에 국한된 체육대회였는데, 오는 10월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북한팀을 초청하게 되면 반쪽짜리 대회가 온전한 체육대회로 승화하게 된다”며 “민주평화당은 앞으로 북한팀 초청을 위해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국회차원과 범국민적 차원에서 앞장설 계획이며, 국회 결의안으로 채택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 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금 남북화해 무드라면 실현 가능한 일이며, 앞으로 전라북도, 정치권, 정부 주요 부처가 힘을 합치게 되면 북한팀 초청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확신 한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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