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수 선거, ‘군수 부인 갑질’ 논란
고창군수 선거, ‘군수 부인 갑질’ 논란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4.22 12:19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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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창 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박우정 현 군수와 장명식 예비후보(전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가 ‘군수 부인 갑질’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장명식 고창군수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3시 전북도의회 “최근 여러 언론이 ‘박 군수의 부인이 수행 공무원을 마치 개인비서처럼 종부리 듯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며 “박 군수는 이에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어 “올해 초 모방송에 군수부인이 군청직원을 종부리 듯했다는 증거가 보도되었다. 군수부인과 공무원이 나눈 핸드폰 문자내용이 증거물로 TV에 공개되었다”며 “명백한 증언과 증거가 있는 ‘부인 갑질’에 대해 박 군수는 부인 갑질을 인정하고 군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와 동행한 수행 공무원의 남편 김모씨는 이날 “아내가 군청 공식행사에 참여하는 군수부인에 대한 의전을 맡은 후 사적인 일을 시켜 제때 퇴근하지 못해 그동안 집에서 저녁 밥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고 전제한 후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후 군청에 사표를 내고 고창을 떠나고 싶을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재선에 도전하는 박우정 고창군수 지난 19일 고창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명식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는 밝혔다.

 박 군수는 이날 “고창군민을 대상으로 저에 대한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량의 문자가 발송됐다”며 “안타깝지만 장명식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공포와 후보자 비방죄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박 군수의 말대로 ‘군수 부인 갑질’ 사건을 다룬 언론보도가 허위라면 이를 보도한 언론사들을 먼저 고소해야 할 것”이라며 “김 군수가 저를 고소했다는 저도 무고혐의 등으로 고소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고창군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23∼24일 양일간 경선 여론조사를 실한 후 25일 발표할 계획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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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주민 2018-05-05 12:25:20
씨는 ...
명예훼손이 무엇인지도모르고...
갑질에대해 입증책임을 져야 하는데..
언론인부터 고소하라는것은 큰모순이다.
언론은
허위보도를해도 감히 맞서서 싸움질하는것 자체가 사망선고다.
그러기땜에 되도록이면 언론인이나 기자들 건들지않으려고 앴는것도 모르나?
선동보도를 그대로 반영하고 ..
그내용을 그대로 대다수에게 알렸다면 ..?
죄는당신이 알것지요?
조큰총각 2018-05-01 06:16:34
조시커서 죽것내
,개똥먹고맴맴 2018-04-30 13:04:59
박우정군수당선은 99%이고..
군수부인 만 조지자.
거시기 2018-04-24 21:05:41
더불어 민주당 경선 결과는 뻔 하겠지만 더민주 관계자와 위원장 공천관련 관계자와
공심위원들의 밥그릇 싸움이 더더욱 더민주 민심을 등돌리게 하고 있다.
어떵게 10 퍼센트대의 후보들과 경선 한답시고 지역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 가는지
한심한 공심위와 지역위원장이 고창 갈등의 원인 자 인듯하다.
여기에 떳다방식 언론도 더더욱 한심하다.
그레서 금권선거를 조장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한심한 선거판
사람이 먼저다 2018-04-23 22:16:51
한국의 `갑질(gapjil)`은 이제 세계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부끄러운 우리의 현실입니다. 대한항공(한진)같은 대기업 일가의 갑질이 한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듯, 고창군수 부인의 갑질은 고창군의 품격을 훼손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