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3세.
김 고문은 1965년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민중당 후보로 서울 서대문 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6대부터 16대 국회까지 총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고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DJ), 김영삼 전 대통령(YS) 등 정치인들과 두루 친분을 보이며 정치권에서 ‘마당발’로 불렸다.
막후대화에 나서며 여야를 넘나들었다.
신경림 시인은 김 고문을 보고 내 편, 네 편 경계선이 없다며 ‘무경(無境)’이라는 호를 지어줬다.
박정희 정권 당시 8대 국회의원이었던 그는 ‘유신 반대운동’과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연거푸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후 1992년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면서 다시 원내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으며 16대까지 거듭 3선을 했다.
김 고문은 김영호 민주당 의원의 부친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희원 씨, 아들 윤호(우림FMG 대표이사)·준호(우림FMG 전무)·영호씨와 딸 현주씨가 있다. 발인은 2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에서 열렸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나자렛묘원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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