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침사건 녹취 “모든 것이 실언이었다”
봉침사건 녹취 “모든 것이 실언이었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04.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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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주석 전 전주시 정무보좌관 봉침사건 관련 기자회견
 소위 ‘봉침사건’과 관련, 검찰 축소 외압 등이 담긴 전화 녹취가 알려져 파문을 일으킨 채주석 전 전주시 정무보좌관이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이 실언이었고 과장된 내용이다”고 밝혔다.

채 전 정무보좌관은 20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얼마 전 저의 육성통화 녹취내용이 방송 등에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는데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로서 죄송하다. 관련인과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전주시가 그간 장애인 보호시설 민원에 대해 성실한 조사를 하고 있었지만 마치 전주시가 이를 비호하고 있고 비리가 있는 것처럼 비난여론이 일어 통화당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며 “녹취시점은 지난해 8월경이고 지극히 사적인 통화로 과장된 언사였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전주시가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하다 보니 과장된 설명과 혼란, 오해가 빚어졌다”고 언급한 뒤 “이 사건을 둘러싼 진위여부가 시민들께 명백히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 전 보좌관은 “공지영 작가의 SNS 상에서의 비호의혹 제기에 참으로 억울했다”며 “제가 직접 검찰에 제보해 범죄사실이 밝혀졌고, 녹취당시에는 해당시설 방문 등 시설폐쇄 절차를 서두르는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전주지검이 아닌 대검에 직접 문제를 제기했느냐는 질문과 관련, “당시 대검에 지인이 있어 제보했을 뿐 대검이나 지검이나 별다른 의미는 없었다”고 전제한 뒤 관련시설 이모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시장이나 저나 20여년 전 얼굴만 본 사이로 따로 만남을 갖거나 그런 적은 없었다”고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언론 등에 공개된 녹취는 채 전 정무보좌관이 한 민원인에게 “사실은 전주지검에 막은 사람이 있어. 그게 안되니까 기자들한테 흘린 거야” 등의 음성내용이 담겨져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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