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전주 6·8공구, 터널 기술이 좌우
새만금∼전주 6·8공구, 터널 기술이 좌우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04.19 17: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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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가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6·8공구)에 대한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의 설계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터널’기술적용에 따라 업체 수주전이 희비가 잇갈릴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 같은 기술제안 방식이 적용된 함양∼창녕 간 9·11공구의 경우 핵심 구조물인 교량과 터널에서 각각 심사위원 표를 가져간 업체가 수주전이 유력시되면서 새만금∼전주 간 6·8공구는 ‘터널’  기술에 따라 수주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건설·설계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발주한 새만금∼전주 간 6·8공구의 입찰서를 오는 6월 27일 접수한다.

6공구(2,257억원·이하 설계가격 기준)는 금호산업과 고려개발이 각각 대표사로 도전장을 냈다. 8공구(2,221억원)는 한화건설, 두산건설, 동부건설이 각각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3파전으로 확정됐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8일 전북지사에서 개최한 현장설명회에서 설계심의의 분야별 배점을 공개했다. 6·8공구 모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도로(22점) △구조(17점) △토질(31점) △시공(20점) △기계설비(10점) 등 동일하게 구성됐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6·8공구는 대부분 평야지대를 지나는 연약지반에다 교량이 필요한 구간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구간의 경우 지하터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도로공사는 2개 공구의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서류를 접수할 때도 교량 실적을 최소화하거나(6공구), 아예 받지 않았다(8공구).

보할비율(전체 공사에서 해당 공종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교량의 경우 6공구는 11.65%에 불과하며, 8공구는 아예 없다. 반면 터널의 경우 6공구는 40.67%로 높고, 8공구도 28.92%에 달한다.

다른 입찰참가사 관계자는 “6·8공구 모두 가중치 기준 방식을 적용해 기술과 가격의 비중이 ‘7대 3’으로, 설계심의 결과가 사실상 승패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입찰참가사별 한창 기술제안서 마련에 달굼질인 가운데 실시설계 기술제안의 특징인 원안 대비 공사비 절감·공기단축에 포커스를 맞춘 터널 기술 적용이 수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총 8개 공구로 나눠서 입찰 진행하고 있다. 6·8공구를 제외한 6개 공구는 모두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이중 5개 공구(1·2·3·4·7공구)는 지난 11일 가격개찰에 이어 종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5공구는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8월 입찰공고한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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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 2018-04-22 13:25:41
굳이 전주~새만금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왜 전주는 새만금까지도 가져가려하는가? 혼자 살아 자생하란 말이야!!! 꼭 남의것을 빼앗아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