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순창군수를 원하시나요?
어떤 순창군수를 원하시나요?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4.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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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민동락(與民同樂)

 예나 지금이나 흥망의 비법은 하나다. 리더의 여민동락 하는 자세다. 특히 선거를 통해 자리에 오르려는 군수후보라면 군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눠야 한다.

 여민동락을 논하자면 중국의 전국시대 위나라 사람인 오기(吳起)를 빼놓을 수 없다. 그가 쓴 ‘오자병법’은 ‘손자병법’과 쌍벽을 이룬다고 한다.

 오기는 평생 꿈이 장군(將軍)이었다. 오기는 병사를 다루는 일만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오나라 장군이 된 그는 강대국인 진나라를 쳐서 성 5개를 무너트렸다. 병법에도 뛰어났지만, 장군으로서 병사들을 다루는 법에 승전의 노하우가 숨어 있었다.

 ‘사기’오기열전에서 사마천은 오기의 노하우를 이렇게 적었다. ‘오기는 장수가 되자 신분이 가장 낮은 병사들과 똑같이 옷을 입고 밥을 먹었다. 잠을 잘 때에도 자리를 깔지 못하게 했다. 행군을 할 때도 말이나 수레를 타지 않고, 자기가 먹을 식량은 직접 가지고 다니는 등 병사와 함께 고통을 나누었다’고 했다.

 또 종기가 난 병사가 있으면 오기는 직접 입으로 종기를 빨아 주었다고 한다. 무릇 오기는 성인군자는 아니라도 자신의 부하들에게만은 아버지요 또 어머니였던 것이다. 오는 6월13일 시행하는 선거에서 여민동락 하는 마음을 가진 순창군수 후보는 누구인가?

 #표리부동(表裏不同)

 표리부동은 마음이 음흉 맞아서 겉과 속이 다를 때 주로 사용하는 말이다. ‘초원복국(집)’사건이 난 지 올해가 26년째다. 1992년 12월. 부산 대연동의 음식점 ‘초원복국’에 당시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인 김기춘과 지역 기관장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제14대 대통령 선거 일주일 전이었다. 이들 대화를 정주영 당시 통일국민당 후보 진영과 모 기관 전직 직원이 도청했다. 여기서 나온 대화 내용은 “부산 경남 사람들 이번에 김대중이 정주영이 어쩌냐 하면 영도다리 빠져 죽자”등이다.

 이때 “공명선거를 이룩하겠다는 나의 소박한 꿈에 너무나도 큰 상처를 주었다”고 통탄했던 당시 여당 김영삼 후보는 부산서 73.3%, 경남서 72.3%를 득표했다. 당선 득표율은 42%였다. 대선 후 김영삼 정부는 모 기관에 미림팀을 운영하며 정·재계와 언론계 대화내용을 조직적으로 도청했다.

 대통령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를 주었던’ 장본인들은 대선 승리의 주역으로 승승장구했다. 한 사람은 경찰청장과 안기부 1차장으로 영전해 미림팀을 이끌었다. 또 한 사람은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됐다. 김기춘은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를 거쳐 1996년 경남 거제에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박근혜 정부 비서실장 재임 때 권력 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3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처럼 후보 때와 당선된 후 모습이 영 다르다는 것을 우리 국민은 겪었다. 후보 때의 자세가 군수로 당선된 후에도 변하지 않을 인물은 누구인가?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순창에선 벌써 혼탁 또는 불법선거 조짐이 즐비하다. 특정 입지자는 퇴직한 교육계 인사들을 줄줄이 찾아 지지를 담보로 인재숙 원장 자리를 흥정(?)했다는 소문도 흘러다닌다. 항간의 소문이 사실이라면 몇십 년 동안 교직에 있으면서 나라의 동량이 될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힘써 온 교육자들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는 행위다.

 또 몇 해 전부터 순창군과 심지어는 선배 귀농인들까지 자발적으로 나서 도시민들의 귀농 귀촌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입지자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귀촌인에게 “당선되면 객지 X들에게 순창사람의 따끔한 맛을 보여 주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사례도 들린다.

 특히 선거에서 적(敵)의 적은 동지란 말이 있다. 특정 당적을 가진 입지자의 최근 오락가락(?) 행보도 지역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앞세운 후보인가, 선공후사(先公後私)를 실천하는 후보인가를 살펴보고 또 살펴보아야 할 선거다. 리더의 능력과 권한, 책임감은 지역의 발전과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순창군민들은 어떤 군수를 원하고 있는가?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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