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3부두 항내 해상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해화학물질은 해상에서 운송되는 물질 중 위험하거나 유해한 물질을 총괄하는 개념으로 종류가 다양하고 인체 및 해양환경에 복합적인 위험을 내재하고 있어 해양사고 시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페놀과 아세톤, 황산 등으로 연평균 9종 22만㎘가 전북도 해상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훈련은 유해화학물질운반선이 부두에 접안하여 육상으로 화학물질을 하역 중 원인미상의 폭발로 이송배관이 파손되어 황산 약 10㎘가 해상으로 유출된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했다.
훈련에는 선박 8척과 내화학복, 독성가스 탐지장치, 제독차량, 익산화학재난방재센터에서 보유중인 화학물질 측정ㆍ분석차량이 참여하는 등 최첨단 과학방제장비가 총동원 되었으며 16개 유관기관, 단체, 업체에서 130여명이 참여해 인명과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유출사고 방제훈련은 화학물질사고대응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사고대응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인명구조 및 주민대피, 사고물질 탐지와 측정, 피해예측과 경계구역 설정, 추가 유출방지 및 확산차단, 유출물질 회수 및 제독, 폐기물 처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지속적인 유해화학물질 합동 방제훈련을 통해 해상 화학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훈련을 통해 발견되는 문제점에 대해 수정·보완작업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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