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응징, 트럼프의 김정은에 주는 경고
시리아 응징, 트럼프의 김정은에 주는 경고
  • 김종하
  • 승인 2018.04.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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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주요 화학무기 관련 시설인 ‘바르자’ 과학연구센터의 화학무기 저장탱크와 시리아군 주요 지휘소 등 3곳을 미사일 105발로 정밀타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으며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이는 최근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지역인 두마지역에 화학무기가 의심되는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함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불과 1주일 만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 3국이 합동으로 공습을 감행한 것이다. 이에 미국 국방부는 완벽하게 실행된 공격으로 성공적 임무 완수임을 선언했다. 특히 이번 공습타격은 백악관 신임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의 취임 5일만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번 공격은 시리아의 자국민에 대한 반인륜적 전쟁범죄인 화학무기 공격에 맞서 화학무기 시설을 정밀 타격하였고 민간인에 대한 피해가 없는 제한적 군사작전 이었다고 한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해서는 엄중히 경고하면서 향후 러시아와의 전쟁확대 같은 사태로 확산되지 않게 위해 이번 공격타깃은 시리아 내 러시아 관련 시설은 제외되었다고 한다.

  이번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응징은 한편으로 북한 김정은에게 던지는 경고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압박과 대화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연출하면서 시종 일관되게 빠뜨리지 않은 대목은 ‘대북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습은 지난해 백악관에서 대북 군사 옵션의 하나로 거론됐던 일명 ‘코피 터뜨리기(bloody nose) 작전의 생생한 사례가 됐다. 물론 근 8년째 시리아 내전이 계속되면서 국제전 양상으로 번진 시리아와 북한에 대해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되겠지만, 북한과 시리아는 현대사에서 그 유례가 드문 부자세습(父子世襲) 정권이라는 공통점과 양국 간 탄도미사일, 화학무기 등 ‘검은 거래’가 드러난 불량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도 대표적으로 악명이 높다.

  만약 북한이 핵, 미사일도발을 계속하거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계속 추구한다면 미국은 가공할 군사적 파괴력으로 응징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이번 시리아 공습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보여 주었다고 본다.

  한편으로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공습작전으로 북한 김정은에게 핵무기를 더욱 단단히 붙들고 있어야 그런 공격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또 다른 오판을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비록 김정은이 비핵화 용의를 밝히고 대화에 나섰다고 하지만 언제든 변심할 수 있다. 하지만 핵을 끌어안은 채 미국과 대결하면서 김정일 정권이 생존을 이어 갈 수는 없을 것이다.

  이미 예정된 남-북과 북-미간의 비핵화위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이 종전처럼 시간 벌기위한 회담을 질질 끌고 간다던지 상습적인 비핵화 지연전술로 이어져 간다면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결국 군사옵션으로 대응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이미 보낸바 있어 김정은 정권은 이번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겪는 사례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김종하<국민행동본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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