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존해야 한다
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존해야 한다
  • 김판용
  • 승인 2018.04.19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감명 깊게 읽었다. 작품은 한국전쟁을 다루고 있는데 당시의 어려움 속에서도 그 상황을 세밀하게 그려낸 작가의 사실성이 참 놀라웠다. 그래서 작가에서 편지를 썼다. 다음은 그 편지이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작가님의 작품을 읽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어요. 작가님이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전쟁의 비극을 경함한 후 기록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순간까지의 내용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졌고, 마치 저의 일처럼 생각돼서 전쟁의 아픔을 더더욱 더 강력히 느낄 수 있었어요.

작가님께는 모든 것이 끔찍했던 전쟁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그 당시기억을 떠올리며 이런 훌륭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인지 것에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혹시 이 책을 쓰시며 마음이 힘들진 않으셨나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은 책을 읽고 공감해드릴 수밖에 없어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박완서 작가님이 아니셨다면 우리 세대들은 그 당시 우리 민족의 끔찍했던 전쟁의 아픔을 생생히 느낄 수 없었을 거예요. 너무 감사하고 존경해요. 비록 지금 이 세상에 살아계시진 않으시지만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꼭 한번 읽어볼게요.“

각 나라마다 그 나라만의 전통이 있다. 하지만 일본의 많은 억압과 통치 속에서 우리나라 문화가 아닌 다른 나라인 일본의 문화가 우리나라에 많이 스며든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억압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이뤄내고 우리 것만의 문화를 추구하려 애쓰신 분들이 있어 현재까지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시는 6.25전쟁 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더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해야 한다.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또 우리나라 역사가 담긴 문화재의 가치를 알고 소중히 여겨야 하며 숭례문 화재 사건 같은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고유어인 운우리만 한글을 변형하지 않아야 하고 외래어 사용을 자제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전주서중 1학년 박재윤

<강평>박완서 작가의 작품을 읽고 작가에 대한 편지를 겸해 자신의 주장을 밝힌 글이다. 일종의 독후감인데 자기의 주장이 강하다. 좋은 글은 단순한 어휘나 반복되는 문구가 일단 없어야 한다. 편지 내용에서 ‘대단하다’는 어휘나 뒤에 주장에서 ‘일본’, ‘우리나라’ 등의 어휘가 자주 반복된다. 이런 단어들을 다른 말로 바꾸거나 줄여가는 것이 글을 잘 쓰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논리적 주장은 보편적 논거로 이뤄진다. 숭례문 화재 같은 사건은 일반인의 정서와 거리가 멀기에 다른 예를 드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김판용(시인·금구초중 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