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중앙초등학교 후문은 학생들이 등·하교 때 주로 이용하는 도로다. 특히 순창읍 중앙로와 연결돼 읍내에서 전주 및 남원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많아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큰 지역이다.
이에 순창군은 학교 측과 학부모들의 교통사고 위험 대책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한 후 군비 및 도비를 포함해 1억9천여만원을 확보해 시설 공사에 들어간 것. 시설은 신호등 1식과 과속단속카메라 1식으로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오는 6월까지 설치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순창군은 중앙초 후문 등 어린이보호구역 외에도 관내 3개 지역에 신호와 과속단속이 가능한 다기능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교통사고 원천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5월에 착공하는 지역은 ▲순창읍 신남리 대정마을 앞 도로▲동계면 신흥리 장동마을 앞 도로▲복흥면 반월리 반원교차로 등이다.
대정마을 앞 사거리는 국도 27호선 4차선 확·포장공사 이후 과속과 신호위반이 많은 구간으로 지난해에는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곳. 또 장동마을 앞 도로는 임실군에서 동계면 소재지 방향으로 내리막길과 인근 마을 앞 삼거리가 연달아 형성돼 대형차량 등의 과속으로 말미암은 주민들의 위험과 불편 민원이 계속되는 지역이다.
복흥면 반월교차로는 국가지방도 49호선과 지방도 897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지난해 승용차와 사륜오토바이 충돌로 인한 사망사고 이후 신호 및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되었던 곳이다. 이들 세 곳의 다기능 단속카메라 설치 등에는 총 3억5천만원이 투자되며 현재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 중이다.
또 순창군은 올 연초부터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과 협의해 과속·신호단속카메라 설치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한 바 있다.
순창군 최복식 교통행정계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에 신호등과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