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선순환구조 확장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선순환구조 확장
  • 한훈 기자
  • 승인 2018.04.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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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유통, 소비하는 선순환구조 확장을 위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내놨다.

 18일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지역농산물의 판로확대 등을 위한 ‘전북도 로컬푸드 육성과 학교급식지원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역 농산물의 판로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당장 전북도는 오는 2020년까지 진안과 무주, 장수 등 동부권지역을 묶어서 광역 학교급식 체계를 구축한다. 광역화를 통해 수요물량을 규모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규모화를 통해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추진한다.

 이로써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확충을, 학생들은 안전한 지역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전북도는 동부권을 시작으로 도시권(군산, 익산, 완주), 서부권(고창, 부안, 김제, 정읍), 동남부권(남원, 임실, 순창)의 광역화를 구상하고 있다.

 최종 전주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도내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3년 동안 동부권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학교급식 공급량을 지난해 38.3%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전북도는 지역 농산물을 판로확대를 위해 학교급식뿐 아니라 공공기관 공급까지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구내식당을 시작으로 전북 혁신도시 이전기관 등 공공기관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공공기관 내 구내식당의 지역 농산물 사용비율을 연차적으로 끌어올려 농민들의 판로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시군별로 조직된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통해 추진된다.

 그 외 서울시 등 타 시도에 로컬푸드 매장을 신설하거나 학교급식을 공급하는 등 판로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완주 학교급식센터는 서울시 학교급식을 공급하고 있다. 전주와 군산 학교급식센터는 서울시 학교급식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역 농산물이 생산과 가공, 유통,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장해 간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3천6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생산·교류 활동(4억 5천만 원)’과 ‘잔류농약검사(11억 1천800만 원)’, ‘직거래장터 지원(2억 1천만 원)’, ‘인터넷쇼핑물 활성화(22억 5천만 원)’, ‘우리 밀 소비촉진사업(8억 4천만 원)’ 등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관련예산을 지원한다.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도내 농식품 가계 소비규모가 3조 3천억 원으로 성장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학교급식과 공공기관의 로컬푸드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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