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한중일 주니어경기대회 파견 2차 선바전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순창제일고 남자팀이 4년 만에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것. 또 개인복식에 출전한 1학년 서범규, 설윤수는 쟁쟁한 3학년 선수와 경쟁을 펼쳐 3위에 올라 한국 정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스타로 조목 받았다. 실제 선수 스카우트를 위해 경기를 관람한 대학교 정구감독들은 “앞으로 한국정구를 이끌 차세대 선수로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또 순창제일고 여자팀은 단체전 3위와 개인복식에서 조은정·김연화 조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채지수·박지현 조는 준우승에 올랐다. 개인단식에서는 김연화가 우승, 채지수가 3위의 성적을 내며 전국 여고부 최강팀으로 자리를 굳혔다.
순창중학교팀과 순창여자중학교팀도 제39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 노메달의 아픔을 떨치고 각각 단체전 3위에 올랐다. 특히 제일고 선수들은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순창에서 개최되는 ‘2018년도 한국주니어 국가대표선발전’ 출전권을 획득해 주니어 국가대표로서의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순창지역 정구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배경은 순창군청 실업팀 창단과 함께 정구장 시설개선은 물론 겨울철 및 우천 때에도 연습할 수 있는 실내다목적구장을 갖추고 있는 등 인프라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오랫동안 지역에서 체계적인 후배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지도자들의 노력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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