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배워보고 싶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엄두를 못 내는 아이들이 있다는 도움 요청을 받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이 회사 테니스동호회가 함께 기획한 이번 꿈나무 육성에는 회사 인근 봉동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중 테니스에 관심이 많은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이와 관련, 17일 회사 전용 테니스코트에서 테니스 꿈나무 육성을 위한 첫 레슨을 실시했다.
이 회사는 1∼2조 교대근무를 하는 직원들 스케줄에 맞춰 한 조당 4명씩 2개 조로 레슨 팀을 편성해 올 한해 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레슨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회사 차원에서 540만원의 사회공헌기금을 들여 15명의 아이들이 레슨을 받는데 필요한 라켓, 테니스화 등 각종 테니스용품을 후원하고, 직원들용으로 조성한 4면짜리 전용 테니스코트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꿈나무 육성 재능기부에 참여 중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테니스동호회 이완규 총무는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를 갖고 있는 게 아이들인 만큼 미력한 재능이나마 최대한 발휘해서 숨겨진 소질을 계발해주고 싶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자칫 포기할 뻔 했던 꿈을 다시 꾸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직원 및 가족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매년 연인원 1만5천명 내·외가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참여 중이며, 악기 연주와 자동차 정비 전문능력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재능기부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