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재능기부로 테니스 꿈나무 육성
현대차 전주공장, 재능기부로 테니스 꿈나무 육성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04.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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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맹활약 중인 정현 선수 인기에 힘입어 테니스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문정훈)이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테니스 꿈나무 육성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테니스를 배워보고 싶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엄두를 못 내는 아이들이 있다는 도움 요청을 받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이 회사 테니스동호회가 함께 기획한 이번 꿈나무 육성에는 회사 인근 봉동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중 테니스에 관심이 많은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이와 관련, 17일 회사 전용 테니스코트에서 테니스 꿈나무 육성을 위한 첫 레슨을 실시했다.

 이 회사는 1∼2조 교대근무를 하는 직원들 스케줄에 맞춰 한 조당 4명씩 2개 조로 레슨 팀을 편성해 올 한해 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레슨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회사 차원에서 540만원의 사회공헌기금을 들여 15명의 아이들이 레슨을 받는데 필요한 라켓, 테니스화 등 각종 테니스용품을 후원하고, 직원들용으로 조성한 4면짜리 전용 테니스코트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꿈나무 육성 재능기부에 참여 중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테니스동호회 이완규 총무는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를 갖고 있는 게 아이들인 만큼 미력한 재능이나마 최대한 발휘해서 숨겨진 소질을 계발해주고 싶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자칫 포기할 뻔 했던 꿈을 다시 꾸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직원 및 가족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매년 연인원 1만5천명 내·외가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참여 중이며, 악기 연주와 자동차 정비 전문능력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재능기부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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