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건강
미세먼지와 건강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4.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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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뿌옇게 하늘을 뒤덮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외출 주의보가 일고 있다. 전북에서도 17일 온종일 미세먼지가 나쁜 수준으로 기록되면서 외출 시 황사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기도 했다.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박승용 교수의 도움말로 ‘미세먼지와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미세먼지란 무엇인가요?

 먼지 중에서 크기가 작은 먼지를 미세먼지라고 한다. 미세먼지를 알기 전에 먼지를 알아야 하는데 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을 말하는데 석탄 ·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 ·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50㎛ 이하인 총먼지(TSP, Total Suspended Particles)와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로 구분한다. 미세먼지는 다시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보다 작은 미세먼지(PM2.5)로 나뉜다. 크기가 2.5㎛보다 작으면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미세먼지의 발생원인은 크게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으로 나뉘는데 자연적 발생원은 흙먼지, 바닷물에서 생기는 소금, 식물의 꽃가루 등이 있다.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공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인위적인 요인에 해당한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어떻게 다른가요?

 황사와 미세먼지는 다르다. 황사는 중국 내륙에 있는 내몽골 사막에서 강한 바람 탓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모래와 흙먼지 등을 말하는 것으로 중국의 사막이나 황토지대의 모래가 봄철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먼지 입자로 산업시설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사람들의 활동 중에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말하기도 한다. 황사와 다른 점은 중금속이나 유해화학물질 등이 호흡기나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이 차이점이 있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해 우리 몸을 지키도록 작용을 해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것이 염증이다. 이러한 염증이 우리 몸 여러 곳에서 생기는데 기도와 폐 심장 심혈관 뇌 등 각 기관에서 염증반응이 발생하게 되므로 인해 천식 호흡기질환 심혈관 질환 등이 유발되거나 악화할 수 있다.


 피부: 모공으로 들어가 모공 확대. 피부염

 심장 :산화스트레스 증가로 칼슘대사 이상을 초래해 부정맥 발생

 폐 : 폐포 손상, 염증 반응 기침·천식 악화

 뇌 : 혈전을 만들고 세포를 손상시켜 뇌졸중 치매 유발

 눈 : 안구에 붙어 염증, 가려움증을 유발

 코 : 흡입하면 폐포를 통과해 혈액으로 들어감


 미세먼지가 폐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 호흡을 하게 되면 폐 안쪽으로 들어와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지고 염증이 생겨 세균침투로 인한 호흡기질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일반 정상인도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목이 따갑거나 일시적으로 가래와 기침을 유발하는데 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미세먼지 노출에 취약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세먼지(PM2.5)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 건강생활수칙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미세먼지의 농도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하고 있다. ‘보통’의 경우 호흡기 질환자의 유의가 필요하고, ‘나쁨’의 경우 건강한 사람도 장시간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토록 하며, ‘매우 나쁨’의 경우 가능하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에 노출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가급적 장시간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식약처에서 인증한 황사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과일과 채소 등을 충분히 씻어서 먹는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환기도 자제해야 한다.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박승용 교수 ‘고농도 미세먼지 때 실내 생활 대처요령’

 실내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에 두세 번 정도로 잠깐이라도 환기를 해야 한다. 단 미세먼지 농도가 ㎥당 100㎍이 넘어갈 때는 아예 창문을 열지 않아야 한다. 환기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소기를 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먼지필터가 없는 진공청소기를 과도하게 돌리면 청소 전후 실내 미세먼지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보고가 있다. 때문에 환기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진공청소기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극세사 걸레로 물청소만 하는 것이 좋다. 또 요리를 할 때 가스나 음식에서 미세먼지가 다량 배출되므로 굽는 요리는 반드시 환풍기를 반드시 켜고 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집에 들어오기 전 옷이나 가방 등의 먼지를 털고 귀가하는 즉시 샤워로 청결을 유지한다. 환기를 위해 산세비에리아와 고무나무 등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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