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문화유산적 가치 재조명
전주종합경기장, 문화유산적 가치 재조명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4.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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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주 전북여성교육센터 2층 대강당에서는 전주종합경기장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가치를 탐색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김영호 기자)

 최근 지역사회 이슈로 떠오른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해 '전주시 미래 유산으로 존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공론의 장에서 제기됐다.

 17일 전주 전북여성교육센터 2층 대강당에서는 전주종합경기장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가치를 탐색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사)체육발전연구원과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학술세미나는 이인철 체육발전연구원 원장, 함한희 전북대 교수 등 학계, 체육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허인욱 한남대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전주종합경기장을 "전북 도민의 열망을 표현한 건축물"이라고 표현하며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허인욱 교수는 "전주종합경기장은 1980년과 1991년, 2003년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수하고 재사용했다"며, "1963년에 시민의 성금으로 신축된 데 이어 1980년에 증축될 때도 절반 이상을 시민 성금으로 충당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함한희 전북대 교수는 '전주종합경기장의 문화유산적 가치'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함한희 교수는 "역사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전주시에는 유무형의 근현대 생활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전주종합경기장은 시민의 기억 속에 사라지거나 물리적으로 소멸될 위기에 처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함 교수는 "최근 근현대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전 및 활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전주시가 근현대의 문화유산 중에서 문화재는 아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선정해 미래 자산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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