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익산 연결 ‘간선급행버스’
전주-군산-익산 연결 ‘간선급행버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4.17 17: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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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 체계의 광역화 개편 어려운 만큼 교통 일원화로 광역권 효과
전주와 군산·익산을 아우른 광역 교통망이 추진될 전망이다.

전국의 대도시들이 교통난 해소를 위한 최적의 해법 찾기에 나선 가운데 전북도에서도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BRT는 버스 운행에 도시철도시스템의 개념을 도입해 전용 도로로 운행, 통행속도·정시성·수송능력 등을 향상시킨 방식이다.

전북도는 호남고속철도 완공 및 새만금 개발과 전주·완주 혁신도시 등 변화하는 전북의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초안이 마련된 상태로 새만금과 전주와 익산·군산 등 43km 도로 구축을 우선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2020년에 국비 30억원을 요구해 2021년부터 전주와 익산, 군산을 연계하는 노선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가 완공후 수요가 줄어들 유휴 도로를 활용할 수도 있어 정부의 SOC 감축 기조에도 대응할 수 있다.

BRT 도입은 지방행정 체계의 광역화 개편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교통 일원화로 광역권 효과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단 BRT가 활성화되면 도시 간 생활권이 무의미해져 결국 ‘광역경제권’이 현실화 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임호성 전북도 경제자문관은 “전주는 65만여명, 군산과 익산 인구는 각각 30여만 명으로 개별적으로는 대형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자치 행정은 유지한 채 통합 교통망, 관광 등 대형사업만 광역권으로 묶어 추진하는 메가시티를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각자 개별 이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더 큰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고 성장 동력이 될 협력사업을 창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BRT 시스템은 KTX의 편익을 광역화하기 위한 대안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저속철 논란으로 역 신설이 어려운 지역의 교통 수요를 BRT가 채운다면 도내 중추생활권 어디서든 철도와 버스로 편하게 오갈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이 마련된다.

전북연구원 김상엽 위원은 “BRT 시스템은 지하철의 장점을 버스에 접목한 것으로 기타 교통수단과 비교해 적은 건설비로 추진할 수 있다”며 “추후 광역철도가 도입되면 BRT는 자연스럽게 철도로 흡수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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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2018-04-18 11:17:53
2020년까지 언제 기다립니까
현재 전주 익산 군산을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광역버스로 전환하시고 중간에 매표소 다 없애고
광역버스 승강장을 만들어 요금징수는 교통카드로 하시면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뭐 연구가 필요합니까
고향인 2018-04-18 11:10:11
그렇게 이야기 해도 모르시더니
이제야 광역버스에 대한 이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빠른시일내에 시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