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중은 16일 강당에서 학교장과 교사,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와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시낭송 공연을 진행했다.
행사는 제1부 맹골수도에 온 편지, 제2부 우리의 약속 제3부 우리의 다짐 순으로 구성됐다. 학생과 교사들은 다양한 시작품을 통해 세월호에 대한 아픔과 슬픔, 남겨진 분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세월호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를 않기를 소망했다.
마지막 순서에는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보낼 수 없다(신경림 작)', '가만히 있지 말아라(정우영 작)', '우리의 약속(송일섭 작)' 등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송일섭 교장이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연출을 맡았으며, 아이들과 함께 틈틈이 공연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장은 "세월호 참사는 아직까지 원인과 책임이 분명하게 규명되지 않은 미완의 사건으로 우리 곁에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돈과 권력이 결탁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해버린 최악의 사고이기에 평생토록 잊어서는 안될 4월 16일을 기념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