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경제사절단에 다녀와서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에 다녀와서
  • 김정태
  • 승인 2018.04.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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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소식과 함께 남북 화해무드에 지난 3월22일부터 27일까지 5박 7일간 베트남과 UAE의 경제사절단 참석은 글로벌 경제활동을 하는데 있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이번 베트남과 UAE의 대통령 순방은 역사적 성과로 비춰볼 때 기 발표된 내용과 같이 우리 경제 외교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기업의 애로 및 다양한 수주 지원대책은 기업인으로서 많은 정보와 도움이 되는 여행이었다.

 먼저, 아세안의 맹주인 베트남에서 新남방정책과 경제협력 강화로 2020년까지 베트남의 소재 및 부품산업, 자동차산업 협력, 무역구제협력 확대, 섬유산업 협력 등 양국 간 교역액을 100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정상회담 연례화 합의,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증진, 양 국민간 우호 증진,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 등) 했으며, 큰 틀에서 볼 때 양국 정상이 연례 회담을 추진한 것이 중요한 성과다. 그 외 국방부 차원의 ‘공동비전선언’도 추진하여 외교 및 안보분야에서도 긴밀한 소통채널이 구축되는 등 향후 베트남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정체성 확보는 물론이고, 거시적인 측면과 미래 지향적 관계에서도 우리 경제활동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베트남의 방문 계기는 롱안1 석탄화력발전소와 티바이 LNG터미널 등 우리 기업 수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롱탄 신공항 및 북남 고속도로와 같은 대형 인트라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순방을 계기로 형성된 협력분위기를 살려 우리 기업들이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총체적인 대응을 기대해 본다. 

 세계 금융과 경제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UAE에서는 비밀 군사양해각서(MOU) 갈등을 매듭짓는 등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우리나라와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가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바라카 원전 공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및 제3국 진출과 관련한 적극적 협력 의사를 표명하였으며 보건, 의료, 관광, 인적교류 등 협력 분야를 다변화하기로 추진하였다. 특히 모하메드 왕세제는 석유 및 가스분야에서 250억 달려 규모의 신규 협력사업을 제안했으며, 미래성장 발전의 허브로 발전하고 있는 UAE야말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도 밀접한 도시라 말할 수 있다. UAE측은 플랜트, 인프라 등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하였는데, 기체결된 삼성엔지니어링-ADNOC Refining(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 간 플랜트 수주계약 등 약 35억 불 규모의 계약과 같이 유전과 정유, 석유화학 설비 등 신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였다. 아울러 UAE는 물동량 2배 확대를 목표로 20억 불 이상의 투자 예정인 칼리파항에 대한 우리 기업 진출을 희망하였다.

 기업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역할과 역량은 어느 나라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는 한국인의 특성 중 하나인 부지런함과 끈기가 우리 경제를 발전시킨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경제사절단 순방을 통해 중소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리 전북 지역에도 두바이와 같이 향후 새만금 바닷가에 대한 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지역경제 성장과 함께 국가의 성장 동력이 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으로 베트남 및 UAE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의 위상 재고는 물론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로인 소득주도 혁신성장 일자리창출과 더불어 공정경제와 혁신의 중심에서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대기업 중심에서 이제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나가는데 성장과 발전 그 중심에 사람의 존중, 인간중심적 사회로 함께하길 바라면서 끝으로 우리 전북경제에도 봄 소식이 훈풍과 더불어 활성화가 되고 좋은 날을 기대해 본다.

 김정태 (사)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대림석유(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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