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은 이날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판문점 정상회담을 제2의 몰타선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제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가 더 이상 적이 아니다’라는 선언과 함께 이것을 뒷받침하는 남북 기본조약을 국회에서 동의 받아 남북 기본협정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은 또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이면 좋고, 제3국보다는 제주도가 최적의 장소다”라고 덧 붙였다.
정 의원은 “제주도는 경호와 의전·통신·회담의 환경 등 모든 것이 완벽하고 북미정상회담 마무리에 문재인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참석하여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남북미중 정상회담까지 내다볼 수 있기에 평양이 어렵다면 제3국보다는 제주도가 북미정상회담의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또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에 일정한 성과를 거둔다면 8월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여 2007년 10.4 합의에서 합의한 24개 경제협력사업 추진을 논의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라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