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의 첫 단추 ‘선거’
지역발전의 첫 단추 ‘선거’
  • 서홍석
  • 승인 2018.04.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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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흔히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들 한다.

 그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선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바로잡기까지의 시간을 허송하기 때문이다.

 오는 6월 13일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며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날이다.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래 차수를 거듭하여 7회에 이르렀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지방자치라는 큰 방향에 초석을 다졌다. 또 여러 번의 선거를 통해 시민의식 또한 건전한 방향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법선거는 남아 있다. 60년대, 70년대의 고무신 선거, 막걸리 선거라는 용어는 사라졌지만 선거과정에서 돈 봉투를 돌리다 적발됐다는 뉴스를 종종 듣곤 한다.

 최근 들어선 돈 봉투 제공으로 표를 얻을 수 없게 되자 각종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많아졌으며, 동창회, 산악회 등 사조직을 통한 불법선거운동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있어 ①공천관련 금품수수 및 매수행위 ②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 ③비방·허위사실 공표 행위를 3대 중대선거범죄로 규정함과 동시에 기부행위, 동창회·산악회 등 지역적 연고가 있는 단체의 선거관여 행위, 토호세력과의 유착에 의한 불법선거운동조직 설치·운영 행위, 선거브로커 및 지역언론(여론조사 포함)의 위법행위 등 지역 토착형 불법 행위를 집중단속 하고 위반 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 뿐만 아니라 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인력을 대폭 증원하는 등 단속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다. 이를 위해 선거를 관리하는 자에게는 선거관리의 엄정한 중립이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들어서면 어느 지역이건 할 것 없이 눈에 띄는 문구가 ‘엄정중립 공정관리’ 이다.

 그 만큼 선거를 관리하는 자들에게 중요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공정한 선거가 되기 위해 중요한 또 하나의 것은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자들의 자세이다.

 서로를 비방하지 않고 허위사실로 유권자를 혼란시키지 않으며 돈으로 표를 사지 않는 것, 이것이 선거에 있어 후보자들이 지켜야 할 공정성이다. 후보자는 자신의 공약을 알려 지역발전의 미래를 제시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선거는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다.

 유권자 또한 자신의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해 예산확보가 될 수 있는지, 실현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따지고 불법선거를 통해 표를 얻고자 하는 자에 대해서는 단호히 배격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6월 13일이 이제 2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 날은 우리 지역의 4년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날이다.

 이 시점에서 선거를 관리하는 자는 중립적으로 후보자는 불법선거 없는 공정한 자세로, 유권자는 후보자의 공약과 활동을 세심하게 살펴 선거에 참여할 것을 다짐한다면 이번 선거가 지역발전의 첫 단추, 동네 민주주의의 첫 단추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임실군선거관리위원회 서홍석 사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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