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남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19 안심 출산 서비스 1호로 등록했던 산모가 조기 양막 파열로 신속하게 남원의료원으로 이송해 안전한 출산을 도왔다고 밝혔다.
1호 산모의 배우자 이모 씨는 “출산을 앞 둔 아내를 집에 두고 회사에 출퇴근 하는 것이 항상 마음이 무거웠는데 소방서의 빠른 도움으로 출산하는 산모의 곁을 지켰고 아이도 무사히 낳은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재 관내 28명의 산모가 119 안심 출산 서비스에 등록돼 있는 등 남원·순창 관내 임산부가 약 600여명 거주하고 있는 것에 비해 적은 수치로 남원소방서는 등록률(현재 4,7%)을 30%까지 높이기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119 안심 출산 서비스’는 신청자에 한해 제공하며 시·군과 업무 협조하에 임신에서 출산까지 집중 관리 혜택을 주고 특히 주소 및 배우자 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사전 등록해 119 신고시 구급대의 빠른 현장 도착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한 출산을 돕는 제도이다.
또 남원소방서는 이송 중 출산을 대비하기 위해 관내 9대의 구급차량에 분만 키트 등 출산과 관련된 의료 기구를 항시 비치하고 있고 산부인과 근무 경력이 있거나 출산 보조 경험이 있는 구급대원들을 탑승시킬 방침이다.
조용주 남원소방서장은 “관내 출산 준비 중인 임산부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경제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체계적이 응급 분만 지원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