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원 건설부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생태원 건설부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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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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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에서 유 창조, 작은 마을 관광 명소로 변신

 

 3월 말의 어느 날, 기자는 옌청시(鹽城) 옌두구 궈멍진 양스촌을 방문하였다. 점심시간이 다 되었을 때 기자는 길옆에 있는 농가락(農家樂)식당에 들어가 여주인 왕건차오(王根巧)와 한담을 나누었다.

 “오늘 식사하러 온 관광객이 있습니까?”

 “두 테이블이 찼고 한 테이블이 예약되었습니다. 저녁에는 다섯 테이블이 예약되었습니다.” 43세의 왕건차오 사장은 테이블이 모두 12개 있는데 평소 7, 8개 테이블에 손님이 찬다고 하였다. 주말이나 명절 연휴에는 손님이 꽉 차 찾아온 손님을 돌려보내기도 한다고 하였다.

 “식당 수입은 괜찮습니까?”

 “전에는 마을에서 작은 구멍가게를 했습니다. 농가락은 3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1년 수입을 정확하게 계산해 보지는 않았지만 지출을 제외하고 10여 만 위안은 된다고 하였다.

 “적게 말씀 드린 겁니다. 수입이 30만 위안은 되지요.” 양스촌당위원회 청정밍(成正銘) 부서기가 말하자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청 서기는 기자를 전동차에 태우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마을에는 생태원, 미식원, 워터파크, 놀이공원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민박, 호텔, 슈퍼 등 관광지의 모든 조건을 갖췄다.

 마을로 돌아와서 청 서기는 기자에게 마을의 ‘변천사’를 소개하였다.

 양스촌은 옌청 시내와 17킬로미터를 사이 두고 906가구가 살고 있으며 관광자원이 없었다. 2010년 촌민 왕원상(王文祥)이 당지부서기를 맡았다. 그는 마을의 연로한 주민과 부녀자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8,000만 위안을 투자하여 생태원을 건설하였다. 그리고 현대농업을 발전시켜 딸기, 포도, 겨울 대추, 용과 등 과일을 재배함으로써 주민들로 하여금 마을에서 취직하게 하였다. 또 관광시설도 건설하였는데 그 뒤를 이어 온천, 놀이동산, 워터파크 등이 들어서고 주민들도 민박과 호텔을 개업하였다……관광시설을 조금씩 건설하여 마침내 관광객들에게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작년 양스촌을 찾은 관광객은 100만 명이 넘는바 옌청 현지 관광객뿐만 아니라 장쑤 남부와 상하이에서 온 관광객이 많다.

 양스촌은 관광마을로 변신함으로써 노동력을 갖춘 주민의 100% 취업을 실현하게 되었다. 토지 사용권을 양도한 주민 500여 명은 생태원에서 일하면서 1.5만 위안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생태식당은 주민 310명을 고용하였으며 일인당 평균 월급은 3,000위안이다. 마을의 농가락 8개와 슈퍼 4개도 수많은 노동력을 흡수하였다. 작년 양스촌 주민의 일인당 평균 소득은 2.78만 위안에 도달하였다.

 대화 중에 궈멍진당위원회 먀오지우청(苗久成) 서기가 양스촌을 방문하였다. 기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양스촌의 경험을 다른 마을도 따라 배울 수 있는지 물었다.

 “가능합니다. 하지만 산업을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그는 우선 농업산업으로 수익을 창출한 다음에 관광산업을 추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관광산업의 발전 주기가 길기 때문인데 양스촌의 관광산업도 생태원에서 차츰 발전한 것이라고 하였다. 현재 양스촌은 이웃 후시촌을 끌어들여 관광 브랜드 효과를 확대하고 있다. 양스촌 남쪽의 후룽촌은 라벤더와 장미를 각각 1,000무(1무는 202평에 해당함)를 심었는데 오일을 추출하여 경제수익을 거두고 있다. 후시촌도 장미 외에도 딸기 300무를 심어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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