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각개교절 기념 ‘제11회 법등축제’ 개최
원불교, 대각개교절 기념 ‘제11회 법등축제’ 개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4.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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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불교는 교단 최대의 경축일인 대각개교절(4월 28일)을 기념해 ‘제11회 법등축제’를 개최한다.

 대각개교절봉축위원회가 주최하고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관하는 올해 법등축제는 ‘대각의 빛, 일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가 이뤄지는 익산성지는 원불교를 선포한 곳이자 역대 지도자들의 유해를 봉안한 곳으로 원불교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근대기 신흥종교단체의 교단 형성과 발전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종교사적은 물론, 지역사적인 가치 또한 매우 높은 곳으로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문화재로 손꼽힌다.

 축제 기간에는 이 유서깊은 공간을 ‘대각의 길’, ‘빛의 길’, ‘마음 고요히 머무는 길’, ‘마음 보는 길’, ‘마음 쓰는 길’로 조성해 꾸민다.

 각각의 길에는 원불교를 종교로 삼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누구나, 다함께,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배치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등’이라는 이미지에 주목해 ‘빛’이라는 테마로 확장시킨 프로그램들이 눈에띤다.

이를 테면, 사진과 영화 등 영상매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제2회 소태산 영화제(집행위원장 유동종)’에는 ‘생명과 소통’을 주제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작품을 대거 초청했다.

 탈북자들이 메콩강까지 가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메콩강에 악어가 산다’, 평온한 일상 속 농촌마을에 사드가 배치되면서 전쟁터로 변해버린 모습을 담은 ‘소성리’등 시대 정신을 일깨워주는 독립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원불교역사박물관에서는 한국 토착사상의 흥망성쇠를 기록한 사진전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를, 일원갤러리에서는 원불교 사진협회 회원들이 카메라로 담아낸 따뜻한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을 선보이는 예술난장, 청정하고 초연한 마음으로 차를 우리고 나누는 명상차회, AI시대의 정신개벽의 방법론을 찾아가는 체험 공간 등이 마련된다.

 이번 축제를 총괄 기획한 이도하 교무는 “원불교의 생활과 사회 운동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고 구성했다”면서 “원불교를 종교로 삼고 있지 않은 동시대의 사람들도 마음 편하게 익산성지를 공원처럼 거닐다 가실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교조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고 원불교를 창교한 기념일이다. 원불교는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일보다 대각일을 제1의 경축일로 하고, 탄생기념까지 겸해 공동생일로서 축하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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