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도예를 간단히 공부해볼까요? 전통적인 도자기를 만드는 실용적인 조형에서 근래에 와서는 미술 분야의 접근성이 가까워지면서 현대적인 감각의 도예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도예는 흙을 성형 한 후 가마에 굽는 과정을 거치고 유약을 바르고 안료를 칠하는 과정을 통해 때로는 의도된, 때로는 의도되지 않은 다양한 조형미를 표현합니다.
다시 작품으로 돌아와서 살펴볼까요? 강정이 작가는 원과 구의 조형을 이어 우리 삶의 인연의 고리, 여정들을 조화롭게 승화시켰습니다.
큰 원을 반으로 쪼개어 그것을 작은 구로 연결한, 마치 현대인의 복잡한 인생 가운데, 따뜻한 희망을 찾아 방황하는 작은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상생(相生)이란 목, 화, 토, 금, 수의 다섯 가지의 좋은 기운을 서로 살리는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은 작품을 통해 어떤 기운을 얻으셨나요? 오늘도 나의 기운이 누군가에게는 밝은 기운으로 상생하는 그런 멋진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글 = 채지영 교동미술관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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