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남중동 주민들 익산세무서 이전 반대
익산시 남중동 주민들 익산세무서 이전 반대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4.12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시 남중동에 위치한 익산세무서 청사가 영등동 제1국가산단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익산시 남중동에 위치한 익산세무서 청사가 영등동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에 인근 주민과 익산세무서 앞에서 식당, 세무사, 회계사 사무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남중동에 위치한 익산세무서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가 중요기관으로써 익산시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여기에 근무하는 직원과 민원인들로 인해 인근 주변이 상권으로 형성됐다.

 이 두 기관 앞에는 식당과 커피전문점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이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익산세무서가 영등동 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확산되자 박종대 시의원(남중동·신동)은 지난 11일부터 익산세무서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박종대 의원은 "익산세무서가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익산세관이 들어서 있는 영등동 제1국가산단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영등동 국가산단으로 이전할 경우 현재 세무서 앞에 조성된 상권이 일시에 무너지는 현상이 생길 것이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익산세무서와 익산국토청이 남중동에 있어 그나마 보이지 않은 상권이 형성되고 구도심이 활성화 되었는데 익산세무서가 이전하게 되면 세무서 앞에서 운영하는 회계사무소와 세무사무소가 동시에 이전하게 되며, 이로 인해 구도심 상권이 일시에 몰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세무사무소 한 관계자는 "세무행정기관을 옮길 경우 민원인과 세무서비스 차원에서 세무사와 회계사 사무실이 자연적으로 옮기게 된다"고 말했다.

 익산세무서 관계자는 "익산세무서 청사 추진은 기획재정부에서 추진하는 것이다"고 전하며,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등 1년 정도 소요가 되며, 오는 2021년 11월경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