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전위원회가 야삼차게 준비한 춘향제 대표행사중 하나인 이번 길놀이 행렬 구간은 약 1.7km로 용성초등학교에서 출발해 SC제일은행 사거리-국민은행 사거리-광한루원 서문-광한루원 앞 방춤판 무대이다.
12일 춘향제전위는 지난 3월 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춘향제 길놀이 참여팀 모집을 진행, 현재까지 11개팀 500여명의 시민팀이 자발적으로 접수할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창작춘향제 놀이마루 사업을 통해 길놀이 퍼레이드를 준비 중인 청소년국악예술단 여민락 외 3팀과 춘향선발대회 수상자 카퍼레이드·외부 초청 전문 퍼포먼스팀까지 30여개팀 1천여명이 길놀이 행진에 참여한다.
올해 주력으로 출연하는 국악예술고등학교의 판소리 춘향뎐 퍼레이드는 어사행차, 춘향과 몽룡의 만남과 이별, 옥중춘향 등의 춘향가 주요 대목을 입체적으로 재현해 한 편의 공연과 같은 길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원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신관사또 부임행차와 남원지역 시민팀이 해학적으로 준비한 전통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춘향제 길놀이만의 풍부한 스토리와 흥겨운 마당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아와 어린이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환상적인 버블카 행렬이 비누방울쇼를 연출하고 춘향캐릭터 대형 퍼레이드카를 특별 제작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막걸리 수레를 운영해 방자춤판 무대에서는 시원한 막걸리 및 간식을 나눌 예정이다.
이밖에 남원의 중심지역인 제일은행 사거리와 방자춤판 무대에서는 팀별로 약 2분 동안 각기 다른 퍼포먼스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남원지역 청소년 댄스동아리 연합이 준비한 업그레이드 사랑춤이 축제의 젊은 열기를 한껏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제88회 춘향제전위 관계자는 “다양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로 준비 중인 이번 제88회 춘향제 길놀이가 시민들과 함께 보고 듣고 춤추며 줄기는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