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립노화연구원 설립과 유치에 속도를 내는 순창군은 그동안 건강한 노화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한 상태다. 또 노화 고령사회와 관련된 네트워크도 잘 구축되어 있다.
더욱이 관련 연구기관이 많아 국립노화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농생명 R&D 특구인 전라북도의 발전 정체성과도 잘 들어맞아 당위성에 더욱 힘이 실린다.
국립노화연구원의 유치 노력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실제 순창군은 이미 중앙관련 부서와 기획재정부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 정치권과도 공감대 넓히기에 주력 중이다. 특이 유치와 관련 11일 전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들이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국립노화연구원의 순창 설치에 대한 당위성을 설득하는 등 전라북도의 발 빠른 움직임도 큰 도움이 되는 상황이다.
순창군은 국립노화연구원 설립은 최소 200억원에서 4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노화 기초 R&D 체계 구축과 노화관련 인력양성 및 교육, 국내·외 노화관련 기관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건강한 노화에 대해 연구하고 노화로 말미암은 사회적 비용 감소와 생산적 노화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국내 최고의 연구진들이 근무하는 것은 물론 각종 학술대회 유치로 순창이 노령사회의 아젠다를 선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관련 기업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순창군은 우선 복지부를 설득해 국립노화연구원 설립의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작업을 시작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최고의 노화연구 관련 6개 학회의 연합 학술단체인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와 노화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도 진행해 학술적 토대도 탄탄히 할 계획이다. 특히 타 자치단체에서도 유치에 나선만큼 전방위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전라북도와 함께 관련부처는 물론 기재부, 정치권, 학계 등 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