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공공의료대학(원) 남원에 설립된다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남원에 설립된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4.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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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에 국내 최초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이 설립된다.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의 남원 설립은 그동안 전북도와 남원시, 전북 정치권(이용호 국회의원 등)이 서남대 폐교(2018.2) 대안으로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 부처, 국회 등에 강력하게 요구해 온 사안으로 이날 남원 설립 확정 발표에 따라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향후 전북과 전남, 경남 등 지리산 권역의 의료 낙후지역에 대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공공의료 발전(공공의료 전문인력 양성 산실)과 지역균형발전 촉매제로도 기대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환주 남원시장은 11일 전북도청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원 서남대 폐교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결과 최종적으로 남원 설립 확정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적극 환영한다”며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서남대 폐교로 상실감이 깊은 도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마련 등 후속절차에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환주 남원시장도 “전북 동부권의 유일한 대학인 서남대 폐교로 지역교육의 기회박탈과 경제침체가 이어져 허탈과 상실감이 컸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공공의료대학이 설립되는 만큼 지역경제와 공공의료발전에 기대가 크다”고 환영했다.

 남원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은 올 하반기 관련 법률 마련이 추진되고, 2019~2022년간 대학 설립 계획수립 및 건축설계 공사를 거쳐 빠르면 2022년(2023년) 개교를 목표로 진행된다.

 남원에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이 설립되면 우수한 교육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및 전북지역 공공의료기관에 최고 수준의 임상교육시설 인프라 투자도 뒤따를 예정이다.

 또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운영을 통해 우수한 의료진 확보와 교육으로 국가 및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 지역의 필수의료 수행기관, 역학조사 분야 등에서 근무하는 안정적인 의료인력 양성과 확보로 의료서비스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는 그동안 기존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의 활용으로 의대 정원 증원 시 예상되는 사회적 논란 최소화와 지역균형 발전 유지, 기존의 교육시설(서남대)과 의료시설(전라북도 남원의료원)의 인력· 장비 활용으로 신설에 필요한 비용 최소화 등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당위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줄기차게 요청해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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