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 거점 육성사업은 열악한 농촌 기초생활 기반과 지역경관 개선, 주민 역량강화를 도모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12년 순창읍을 시작으로 복 흥, 상치, 구림, 금과, 동계, 팔억, 인계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확보한 국비만 334억에 이르고 총사업비는 470억 정도가 투자되고 있다. 순창읍과 복흥면은 사업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6개면은 사업이 진행 중이다. 순창읍 일품공원과 각 면 지역에 체육관과 커뮤니케이션 센터 등이 만들어지는 등 기초생활 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올해 적성면과 유등면 풍산면 등 3개면 기초생활 거점육성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3개면 국가 예산이 확보되면 순창 전 지역에 대한 생활거점 개선사업이 완료되면서 전 군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개면 각 면마다 40억 규모로 총 120억 규모다. 군 측 관계자는 선정 가능성을 밝게 보고 있다. 이미 3개 면 지역에 면민들로 구성된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탑다운 방식보다 면민들과 소통을 통해 사업의 방향을 정하고 군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예비 계획서를 만들었기 때문에 각 면 지역의 특성과 문화가 잘 묻어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특히 이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업이 선정되면 내년부터 적성면에는 문화뜨락센터 설치와 공용화장실과 버스승강장 정비는 물론 경관개선사업과 적성문화 아카데미, 찾아가는 문화누림배달사업 등 다양한지역역량강화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유등면은 복지회관 리모델링, 공동커뮤니티공간, 실버 건강 카페 등을 만들고 도로환경 개선사업과 자전거 쉐어링 센터 등이 들어선다. 섬진강 자전거 길 주변의 경관도 개선할 계획이다. 풍산면은 산울림센터 및 광장, 풍산 메아리 길 조성과 지역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초 생활거점 육성사업은 다양한 실제 군민들이 거주하는 면 중심지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면서 "공모사업에 꼭 선정될 수 있도록 밀도 있는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3개면 공모사업은 9월 농식품 부에서 최종 확정 발표한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