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대전’ 대상 서혜순씨 “크나 큰 영광입니다”
‘전북서도대전’ 대상 서혜순씨 “크나 큰 영광입니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4.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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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혜순

 “정말 대상이라는 상을 받다니, 저에게 과분하면서도 크나 큰 영광입니다.”

 ‘제14회 전라북도 서도대전’(이하 전북서도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서혜순(58·전북 전주) 씨는 수상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서홍식)는 9일 ‘전북서도대전’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각지에서 서예인들이 참가한 올해 전북서도대전은 서씨가 기본에 충실한 표현법으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전북서도대전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접수 기간을 거쳐 전북지역뿐 아니라 부산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작품이 출품됐다.

 7일 전주 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심사에는 원로부와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전각부를 포함해 지난 2016년부터 세 번째로 실시한 서각부 등 총 6개 부문에 350점이 출품됐다.

 전북서도대전에 서씨가 내놓은 작품은 ‘대나무(竹)’란 주제로, 풍죽에 괴석을 곁들인 구도가 뛰어나면서 묵색이 세련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를 지도해주신 석향 정의주 선생님의 친절함과 남편의 격려, 칭찬에 힘입어 저도 모르게 피곤한 줄 모르고 열심히 묵향에 심취했던 것 같습니다.”

 자녀 교육에 뒤늦게 시작한 취미 활동이지만 서씨는 늦은 만큼 부지런히 묵향에 빠지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그렇게 연습에만 몰두하길 10여년.

 시간의 흐름을 잊고 살던 서씨에게 이번 전북서도대전은 큰 상을 안겨 주었다.

 서씨는 “부족한 제 작품을 좋게 봐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전북서도협회 관계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묵향과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북 순창 출신인 서혜순 씨는 지난 2013년 제31회 대한민국 신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제13회 서울미술대상전 특선, 2016년 제12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특선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제3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제15회 서울미술대상전 오체상 등을 받았고, 최근에는 서울 미술대상전 초대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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