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쓰레기 인식
한국인의 쓰레기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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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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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는 먼길을 가다가 짚신이 헤지면 산이나 동구밖 숲거리 나무에 걸어두고 새 짚신으로 갈아 신었다. 헌짚신이 너덜하게 걸려있어 신나무라 하고 대략 80여리 거리마다 지정 돼있다.

 ▼ 만일 헤진 짚신을 걸어 놓지않으면 여행중 발병이 난다는 터부가 있어 짚신을 아무데나 버리지 못했다. 신나무에 걸어놓은 짚신은 비나 눈에 썩어 나무의 거름으로 쓰레기가 재활용된다. 유럽에서는 신발이 헤지면 태워 없애도록 돼있는 것과 다르다.

 ▼ 한반도는 유럽보다 강우량도 많고 습도도 높아 미생물이 왕성하여 쓰레기 분해력이 3배나 높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신나무는 환경오염 안시키고 땅을 걸게하는 선조들의 생활 지혜라 할수 있다. 그러나 한국인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대량 배출하는 등 쓰레기에 대한 인식과 습관이 함부로 버리지도,배출도 않는 유럽인과 다르다.

 ▼쓰레기 배출은 오늘날 물자가 대량생산되면서 대량소비와 대량배출이라는 악순환이 원인이다. 우리는 비닐.플라스틱.스티로폼에 묻혀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닐봉지 사용량만 해도 1인당 연간 평균 420여개다. 핀란드보다 1백배가 넘는다. 하루에 버리는 일회용 종이컵은 무려 7천만 개다. 음식 쓰레기도 다를 바없다.

 ▼굽고 삶고 끓이고 데치고 졸여서 만들기 때문에 수분과 염분이 많아 음식 쓰레기를 태울 수도 없다. 이번 페비닐로 시작한 재활용품 수거 거부 사태가 플라스틱과 폐지로까지 확대 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중국의 폐자원 수입 중단이 큰 원인이나 환경 정화를 위해서라도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이 최선이다. 뭍톤 이번 정부의 정책 실패도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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