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구제역 위험신호, 백신은 언제나
전북 구제역 위험신호, 백신은 언제나
  • 한훈 기자
  • 승인 2018.04.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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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구제역 발생 위험이 가시지 않으면서 백신 확보가 시급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백신접종을 대상을 어미돼지에서 비육돼지까지 확대함과 동시에 소와 염소에 대한 일제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돼지 구제역은 지난달 26일, 지난 1일 등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2 농가에서 발견됐다. 최근에는 발생농가와 인접한 지역에서 야외감염항체(NSP)가 검출됐다. 이는 지속해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북은 지리적으로 발생지역과 떨어져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구제역의 특성을 감안해 백신접종 대상 가축을 확대하고, 백신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구제역은 보통 공기를 통해 전파되고,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1~2주가 소요된다. 구제역은 확산이 빠른 만큼 백신접종을 서둘러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의지다. 방역 당국은 우선 돼지에 대한 백신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돼지는 구제역 A형 바이러스에 무방비 상태다. 방역 당국은 돼지에서 발견된 A형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어미돼지 11만 마리에 대해 2가(O형, A형)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6일부터 비육돼지에 대한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백신을 최대한 확보해 이번 주 중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와 염소에 대한 백신접종도 서두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백신을 최대한 확보해 소 38만 4천 마리와 염소 7만 3천 마리에 대한 접종을 오는 13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백신이 정상적으로 공급되면 오는 13일까지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며 “구제역 발생지역과 인접 시도에 우선으로 백신이 공급되면서 다소 공급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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