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박상내씨 70번째 생일 맞아 이웃사랑 실천
기부천사 박상내씨 70번째 생일 맞아 이웃사랑 실천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4.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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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마음을 가진 기부 천사가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나타났다.

 이 훈훈한 기부의 주인공은 익산시 창인동에 거주하는 박상내(70)씨.

 지난 1974년부터 2005년까지 31년간 농촌지도직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했던 박 씨는 퇴직 이후 조금씩 모아왔던 333만원을 7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4월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숫자 3을 좋아해서 기부하는 금액도 333만원으로 결정했다는 박 씨는 그동안에도 2005년에 3,000원으로 시작하는 적십자 정기 후원회원에 가입해 현재는 월 3만원의 정기 후원을 하면서 14년째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헌혈 정년인 올해 3월까지 212회의 헌혈을 하며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나눔에도 동참해 그 공로로 2017년에는 헌혈유공장 명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씨는 “31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직한 사람으로서 봉사하는 자세로 남은 삶을 적십자와 함께 하고 싶고, 많은 분이 적십자회비 모금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기후원회원에 가입하게 되었다”면서 “그동안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적십자를 통한 정기후원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나눔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고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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