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무실의 정치학 등 5권
[신간] 사무실의 정치학 등 5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4.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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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의 정치학

 ▲사무실의 정치학

 사무실은 어떤 공간인가? 사무실은 일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힘을 겨루는 작은 정치판이기도 하다.

 40여 년간 기업과 정부, 대학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정치학자 잭 고드윈에 따르면, 정치란 권력의 획득, 분배, 사용에 관한 것이라고 밝힌다.

 신간 ‘사무실의 정치학’(이책·15,000원)은 직장은 물론이고 자신의 주변 어디에서나 고용인과 피고용인, 상사와 부하직원, 교사와 학생, 부모와 자녀, 친구, 동업자, 배우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권력 게임을 서술한다.

 여기에서, 권력이 강한 사람에 맞서 자신을 지키고 더 효과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얻어내는 기술을 책은 제시하고 있다.

 

▲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나는 내가 죽고 난 다음 아이가 살아갈 사회를 생각한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푸른숲·15,000원)은 한국에서 10년째 장애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는 류승연이 겪고 나눈 이야기다.

 저자는 발달장애인이 사람들과 어우러져 사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많은 경우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박탈당한다고 전한다.

 이 책은 발달장애인에게 차가운 시선을 거두는 것만으로도 많은 발달장애 아이들이 세상에 나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일깨워준다.

 

▲ 2035 황제의 길
 ▲2035 황제의 길

 신간 ‘2035 황제의 길’(메디치미디어·16,000원)은 시진핑이 앞으로 중국이라는 거대한 배를 어디로 이끌고 가는지 알아본다.

 시진핑은 집권 초부터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중국몽(中國夢)’을 내세우며 아편전쟁 이전 중국이 세계 GDP의 30퍼센트를 차지했던 때로 돌아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집권 2기에 들어서는 중국몽이 이뤄지는 ‘신시대(新時代)’를 이룩하자고 외치고 있다.

 동북아 정세 및 한반도의 운명은 어떻게 변할까.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국제적 감각으로 중국을 대해야 할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있다.

 

▲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

 “GMO는 과학의 진보일까, 아니면 왜곡된 과학일까?”

 환경운동가, 과학자, 정부 기관, 기업 사이에서 GMO에 대한 격렬한 논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새로 나온 책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풀빛·17,000원)에서는 유전자 변형 식품을 둘러싼 과학과 신화, 논란의 역사를 탐색한다. 사회학자인 존 T. 랭은 이 책을 통해 GMO를 둘러싼 논란이 사회 정치 권력 간의 꾸준한 긴장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GMO가 다른 농업 도구와 기술에 비해 더 문제가 많다고 볼 수는 없다고 중립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그는 식품에 종교, 사회, 문화, 윤리적 의미가 얼마나 깊이 내포되어 있는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 선을 넘어 생각한다
 ▲선을 넘어 생각한다

 세계적인 북한 전문가 박한식, 드디어 시대의 질문에 답하다.  

 신간 ‘선을 넘어 생각한다’(부키·16,800원)는 북한이 화두가 될 때면 자연히 떠오르는 의문들 속에 북한 붕괴론은 북한의 체제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착각이라는 박한식 교수의 진단을 내놓는다.

 무지와 편견을 극복하고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 세계에 희망의 근거가 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

 박 교수는 우리에게 이미 남과 북이 협력했던 경험들이 있으며, 그것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시도들을 더한다면 연대와 통일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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