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산에 산에다 나무를 심자
산에 산에 산에다 나무를 심자
  • 정규순
  • 승인 2018.04.0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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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3회 식목일을 맞아

오늘은 미세먼지 지수가 얼마이지?


우리나라는 봄철에 불어오는 황사의 영향으로 연일 뉴스에서는 황사 및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해 초점을 맞춰 보도를 하고 있다. 지금의 황사는 중국의 공업지대를 지나면서 납, 비소, 카드뮴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을 포함하여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많고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1990년대 이후부터는 봄철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황사가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무분별한 벌목과 도시개발, 화석연료 사용증가, 각종 쓰레기의 증가 등 생활의 편리함 속에 간과되고 있는 우리의 환경은 최근 국지성호우, 극지방의 빙하가 녹는 현상, 지구온난화, 이상 기후현상 등 마치 우리에게 경고라도 하듯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예쁜 벚꽃을 감상하기도 전에 대기오염물질을 머금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등굣길이나 출근길엔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고 학교를 휴교하거나 야외활동은 금지할 정도로 심각한 생활문제가 되어 TV속에서나 봐왔던 먼나라 이야기는 아니게 되었다.

최근의 이상기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대한민국에서 겨울과 여름의 두계절 대한민국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기후의 변화를 절실히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지구 온난화!

누가 뭐래도 답은 나무를 심는 것이다!

국민들의 농사 장려를 위해 왕이 솔선수범하여 밭을 직접 갈고 심던 날로 청명과 한식날이 겹치거나 전후하여 있어 조상에게 성묘하고, 주변의 산이나 들에 나무를 심었던 것에서 유래 되었다는 식목일! 나무 심는 날!

식목일은 선조들의 후세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질 높은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배려가 돋보이는 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우리지역은 식목일이 나무심기에는 덥기까지 하여 날짜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산림청이 정한 지역별 식목 기간은 남부지역은 3월 1일부터 4월 10일, 중부지역은 3월 10일부터 4월 20일, 북부지역은 3월 20일부터 4월 말까지를 권장하고 있다.

나무가 울창한 숲은 우리에게 다양한 선물을 주고 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비롯하여 맑은 물을 제공하는 능력, 토사의 유출 및 붕괴 방지와 더불어 야생동물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주고 있다. 그리고 근래에 들어서는 사회활동의 스트레스, 각종 질병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숲에서 다양한 레포츠와 휴양, 치유 혜택을 누리고 있다.

유행어처럼 번지던 역세권이라는 말이 이제는 ‘숲세권’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냈을 정도다. 숲과 나무의 혜택을 생활 가까이서 누리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숲 옆에 위치한 아파트와 주택이 인기와 가격이 높아졌다고 한다.

우리가 선조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물려받았다면 우리 또한 후대에게 이 아름다운 강산을 물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숲이 주는 오감각적인 만족과 심리적 안정까지 생각한 다면 오늘 이 나무 한 그루 심는 일이 시원한 여름을 만들고 지구의 환경을 보존하여 수많은 생명체와 공생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첫 걸음이라 생각된다.

오늘 내가 심는 나무 한 그루가 미래의 후손에게 깨끗한 공기와 물, 맑은 하늘을 물려줄 수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하고 만족된 삶이 될 것이다.

정규순 / 산림조합중앙회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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