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넘치고, 야당은 심각한 구인난
여당은 넘치고, 야당은 심각한 구인난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4.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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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 선거 예비후보 167명 중 민주당이 107명으로 64%에 달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 정당별 예비후보자가 여당은 ‘넘치고’ 야당은 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찾지 못해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를 접수한 전북지사와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출마한 예비후보 접수자 총 167명(2일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한 사람이 무려 전체의 64%인 107명인 것으로 나타나 전북이 더불어민주당 텃밭을 실감하게 했다.

 실제 14개 시장·군수를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76명 가운데 더민주당 예비후보는 49명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해 본선보다 더 치열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대한애국당, 기독당. 노동당, 녹색당, 우리미래, 진리대한당, 한반도미래연합 등이다.

 전북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5명이 이상인 지역은 정읍시와 부안군 각각 7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 익산시 6명, 김제시 5명 등이다.

 이들 지역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경선을 위한 ‘컷오프’도 앞두고 있어 예비후보가 경선진출을 위한 사활을 건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평화당 예비후보 10명, 바른미래당 5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도지사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에 출마할 예비후보를 찾지못해 치열한 당내경선을 예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민주평화당 예비후보는 전주시장 1명, 군산시장 2명, 남원시장 1명, 고창군수 1명, 부안군수 2명 등 모두 5개 시·군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바른미래당은 군산시장 2명, 남원시장 1명, 장수군수 1명, 부안군수 1명 등이며 정의당은 전주시장 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35명을 선출하는 전북도의원(광역의원) 선거에도 예비후보 88명 가운데 64%인 57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민주평화당 16명, 바른미래당 2명, 민중당 2명, 노동당 1명, 무소속 10명 등이다.

 전북지역 35개 도의원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선거구는 7명이 예비후보 등록한 군산 2선거구다. 군산 2선거구는 7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6명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본선보다 어려운 당내경선이 예고 되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기초단체장에 이어 광역의원 예비후보도 확보하지 못해 올 전북에서 치러지는 6.13지방선거가 최악의 선거를 기록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북지사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각각 1명씩 모두 2명이다.

 전북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 사태에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 대규모 선거로 어느 때보다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당에 후보들이 몰리는 반면 야당에 참여를 꺼리는 것 같다”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등 야당도 지사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선거에 나설 수 있도록 인재 영입에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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