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내달 4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의전, 경호, 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통신 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차후 확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은 기타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남북관계 진전 등 세 가지를 주요 의제로 이뤄진다. 이날 고위급은 이같은 의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충분히 교환했다. 그러나 주요 의제는 정상 간에 논의될 사항이어서 시간을 갖고 충분히 협의하고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에 앞서 다시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정리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표단으로 나갔고,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이 참석했다.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김정일 국방위원장, 2007년 10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김정일 위원장 간에 열린 데 이어 3번째로, 11년 만이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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