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판문점서 남북정상회담
4월 27일 판문점서 남북정상회담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3.29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내달 27일 판문점서 남북정상회담을 연다. 남북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방북을 통해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이날 날짜를 확정했다.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내달 4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의전, 경호, 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통신 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차후 확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은 기타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남북관계 진전 등 세 가지를 주요 의제로 이뤄진다. 이날 고위급은 이같은 의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충분히 교환했다. 그러나 주요 의제는 정상 간에 논의될 사항이어서 시간을 갖고 충분히 협의하고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에 앞서 다시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정리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표단으로 나갔고,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이 참석했다.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김정일 국방위원장, 2007년 10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김정일 위원장 간에 열린 데 이어 3번째로, 11년 만이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