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네거티브는 안 된다
지방선거, 네거티브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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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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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김승수 전주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완주, 송하진 등 전임 시장은 재선에 출마할 때 당내 경선 없이 단독후보로 출마했다. 그렇지만, 이번 김승수 시장은 당내 타 후보자가 있기 때문에 경선을 치러야 한다. 아무래도 선거이다 보니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그렇다고 네거티브는 하지 않아야 한다. 정정당당하게 클린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결정돼야 후유증도 없다. 전주시장뿐 아니라 타 시·군도 마찬가지이다. 군산시장 선거의 경우 후보자가 10여 명이나 되다 보니 상대방 흠집 내기가 과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니면 말고 식’ 네거티브 사례는 끝까지 책임을 물어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가뜩이나 군산지역은 경제가 어려운 지경인데 시장을 하겠다는 분이 헐뜯고 네거티브를 함으로써 더 큰 실망을 주고 있다. 캠프요원들이야 막말을 통해 통쾌함을 느끼겠지만, 이는 후보자를 죽이는 결과로 이어지곤 한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캠프요원들에게 막말이나 네거티브를 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지침을 줘야 한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 공천작업을 다음 주부터 진행한다. 일부 당원들은 시일이 촉박하게 된 이번 선거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정책대결이 실종됐다거나, 토론회 개최가 여유롭지 않다거나, 후보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등 ‘3 無 현상’을 지적한다. 민주당 공천이 권리당원 확보의 조직력과 여론조사 결과로 결정되면서 각 후보 캠프는 ‘묻지마식’ 정치 공세를 할 개연성이 커졌다. 아무리 선거라 해도 네거티브 전략은 아니 된다. 과거와 같이 정보가 차단된 시대엔 네거티브가 먹혔다. 하지만 지금은 디지털시대로써 집단지성의 판단이 현명해졌다. 그래서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성공하기 어렵다. SNS 등을 통해 무차별 퍼 나르는 가짜뉴스도 가시적 성과가 있는 것 같지만 결국 허위사실로 밝혀지면 근거만 남게 돼 당선이 무효 되는 사례가 있다. 최근 전주에 ‘봉침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여기에도 누가 연루됐다는 네거티브가 있다.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은 분은 반드시 법적 조치를 통해 그 억울함을 풀어야 한다. 어쨌든 이번 지방선거에서 네거티브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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