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모범운전자회, GM 군산공장 정상가동 촉구
군산모범운전자회, GM 군산공장 정상가동 촉구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3.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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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이 떠나면 군산은 다 죽는다. 군산공장을 정상 가동하라”

 전국모범운전자회 군산시지회가 29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GM 군산공장 정상가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시지회는 “지난 22년간 한국GM 군산공장을 향토기업이라 자부하며 전폭적인 지지와 깊은 고통을 분담해 왔음에도 그 결과가 공장 폐쇄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깊은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성토했다.

또한, “군산공장을 신차 생산기지에서 완전 배제했을 뿐만 아니라 한 번도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않은 채 가동률을 20%까지 떨어뜨렸고 결국은 공장폐쇄라는 야비한 기업행태를 보였다”고 맹비난했다.

 군산시지회는 또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GM이 군산공장을 폐쇄 발표와 폐쇄 수순을 밟아 가고 있는데도 군산공장 정상가동을 위한 노력보다는 실직자들을 위한 임시방편적 지원책만을 미봉책으로 내놓은 채 군산공장 폐쇄를 기정사실화한 작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택시 운행을 평생 업으로 삼은 자신들은 유령도시 같은 황량한 거리와 급감한 승객수에 군산시 경제파탄을 실감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한 탑승객의 근심어린 얼굴을 볼 때마다 군산공장의 정상화가 생명연장의 산소호흡기와 같음이 뼛속까지 느껴진다”고 절규했다.

 군산시지회는 “GM의 반사회적 경영작태와 무능한 정부에 대해 분노의 마음을 담아 군산공장 폐쇄를 당장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특히 GM과의 모든 협상의 전제조건은 군산을 외국인투자지역에 포함하고 GM 실사는 군산공장 정상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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