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서 국토연구원과 한국지방세연구원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 혁신도시발전특별위원 자격으로 토론에 참석한 양오봉 전북대 교수는 "미국 실리콘 밸리가 IT와 소프트웨어 관련기업이 몰려 오고 있고 그 중심에는 주변의 버클리대와 스텐포드대, 캘리포니아대가 있다"면서 기술과 인구의 유입효과를 높이 평가한 뒤 전주완주 혁신도시 내 금융대학원과 나주혁신도시내 한전공대 설립문제가 교육부의 반대로 터덕이는 것을 비판했다. 양 교수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도시 내에 두 개의 대학 설립을 공약한 점을 상기한 뒤 전북에 농생명특성화 대학을, 전남에 에너지특성화 대학 등의 정책적 접근을 통해 해당 지역 전체를 끌고 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하는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양 교수는 "국토부가 주관하지만 산업부와 함께 정교한 안을 만들어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두 부처와 교육부 중심이 돼서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좌장을 맡은 이민원 교수 역시 각각의 연주자에게 협연을 강조해도 지휘자가 없으면 안된다는 예를 들며 부처간 협치는 물론 지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공공기관을 평가하면서 인재채용 실적과 중소기업 상품 기여 등 지역 기여도를 평가하는 가칭 지역상생협력지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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