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성전주병원, 지역응급의료기관 개소
호성전주병원, 지역응급의료기관 개소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03.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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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동부권은 물론 완주군 일원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응급 의료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제공된다.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호성전주병원(이사장 최정웅)이 지역민들의 응급 의료 수요를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다음달 초 개소한다.

전주 동부권에 위치한 호성전주병원은 현재 128개 병상에 종사 의료인은 100여명이다.

진료 과목은 정형외과, 내과, 외과, 신경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9개며 16명의 전문의가 환자들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오는 4월 3일 지역응급의료기관 개소식을 앞두고 있는 호성전주병원은 27일 오후 김종준 의료원장을 비롯해 임신호 전주병원장, 이병하 시의원, 최진명 호성동 주민자치의원, 정혜련 호성중학교 학부모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응급의료기관 개소를 위한 예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된 예비 안전점검은 화재 참사가 발생했던 밀양 세종병원 사태 이후 자칫 중소병원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성전주병원측은 이번 지역응급의료기관 개소에 대비해 스프링클러를 응급실 전 구역에 설치하고 응급환자가 빠르고 안전한 경로로 접근할 수 있도록 병원 전면을 개선하는 등 환자의 안전과 편리성 확보에 주력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예비 안전점검 상황을 둘러본 뒤“의료기관은 환자가 이용하는 시설로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호성전주병원의 안전성 확보와 더불어 지역응급의료기관 개설은 지역민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진료를 경제적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초 개소되는 호성전주병원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송천동, 호성동, 인후동 등 동부대로 일대를 비롯해 용진, 봉동, 고산 등 완주군은 물론 최근 입주를 시작한 전주 에코시티 내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호성전주병원은 지역 최초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응급실을 만들고자 설계 초기 단계부터 지역 인사들의 참여를 받아 첫째, 안전하고 편리한 응급실, 둘째,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진료를 미션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시설과 장비, 인력를 구성해 왔다.

호성전주병원 응급실은 본관동 221㎡에 10개 병상 규모로 설치돼 있다. 여기에는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진료구역과 처치실, 보호자대기실 등이 설치돼 있으며 CT 촬영실, 검사실이 인접해 있어 신속한 응급진료가 가능한 최적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특히 이곳에는 인공호흡기, 심전도 측정장치, 환자감시장치 등 최첨단 의료 장비가 구비돼 있는 것은 물론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전문의 등 의료진과 10여 명의 간호인력이 365일 24시간 응급 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호성전주병원 김종준 의료원장은 “인력난과 경영상의 이유로 응급실을 폐쇄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20여년간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성장해 온 영경의료재단(전주병원)은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분원(호성전주병원)에 지역응급의료기관을 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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