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군산시 도시재생선도지역 주민협의체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13일 한국GM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 통보는 결사적으로 GM차 구매에 앞장서면서 군산공장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온 시민들의 열정을 한순간에 짓밟은 처사"라고 비난했다.
군산공장 폐쇄는 단순히 일개 공장 하나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GM을 가족처럼 여기며 전폭적인 지지와 깊은 애정을 쏟아부었던 군산시민에게 비수를 꽂는 기만행위라는것.
이어"GM은 27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던 최고 등급의 군산 공장을 신차 생산기지에서 완전 배제시켜 가동률을 20%까지 추락하게 함으로써 군산공장을 폐쇄로 내몰았다"고 질타했다.
협의체는 또"군산공장 폐쇄로 수만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협력업체가 줄 도산하는 바람에 곳곳에 빈점포가 속출하는 등 지역상권이 완전히 붕괴돼 군산경제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고 절규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정치권은 피눈물 흘리는 우리 군산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정상가동이라는 바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군산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그날까지 200만 전북도민은 물론 500만 전북 출향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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