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교통사고, 이렇게 하면 사고율 낮아진다
봄철 교통사고, 이렇게 하면 사고율 낮아진다
  • 조재현
  • 승인 2018.03.27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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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는 따뜻한 바람이 느껴지는 봄의 길목으로 접어드는 계절이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차량운행이 증가하므로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교통사고이다.

봄철 교통사고는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져 피해자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는 경우가 많다.

봄철 교통안전을 위하여 봄에 발생하기 쉬운 교통사고 유형과 함께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예방법을 살펴보자.
 

첫째, 졸음운전 예방

 봄철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원인에 대해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나들이를 많이 하는 것도 이유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졸음운전』이다. 봄철이 되면 춘곤증이라는 복병이 숨어 있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사라지거나 다치는 것을 보게 된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2014~2016년)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4.2%로, 전체 봄철 교통사고 치사율 1.9%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런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운행 중에 차량의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고 졸릴 경우 가까운 졸음쉼터나 휴게소 등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둘째, 봄철 차량관리는 필수

 겨울철에는 염화칼슘으로 인해 차체가 부식 될 수 있으므로 세차, 특히 하부 세차를 꼭 해줘야 한다. 또한 공기압 체크도 꼭 필요하며 그 밖에 타이어 마모도 확인 등을 해야 한다. 미세먼지나 황사에 대비해 에어필터와 워셔액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와이퍼의 블레이드 날 손상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셋째, 안개 조심하기

 봄에는 큰 일교차로 안개가 많이 발생하므로 인해, 시야가 200m 이내로 좁아지는데, 안개가 심할 때는 차량의 안개등을 켜고 속도를 낮춰서 운전해야 하고, 창문을 열고 소리를 들으면서 운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안개는 작은 물방울들로 이루어져 있어 빛의 파장이 긴 전조등은 반대편 차량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넷째, 이륜차 및 자전거 사고 예방

 이륜차와 자전거 사고가 봄부터 급격히 늘어나는데, 이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이들을 이용한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자전거도로에서 보행자와 사고가 많이 나고 있다.

 그러므로 자전거 도로라고 마구 달리는 것이 아니라 보행자를 살피면서 운전해야 하며, 헬멧을 꼭 착용하는 습관을 갖어야 하고, 낮에도 라이트를 켜서 차량 운전자에게 자신을 인식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봄철 농번기, 농기계 사고 예방

 농번기가 시작되는 농촌지역에는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운행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하여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우리 연수원은 지난해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 함양, 적재함 뒷부분에 야광 반사판 부착, 야광조끼 착용, 일몰 후에는 운행 자제, 평소 등화장치 점검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차량 운전자도 농기계가 앞에 진행할 때나 교행할 때도 충분히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경적을 울려 농기계 운전자들에게 접근 사실을 알리며, 마을 앞 도로에서는 서행하는 안전운전을 습관화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봄철 교통사고 원인을 알고 잘 대처하는 것이야말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첩경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평소에 잘 알고 있다고 믿는 교통안전 수칙이지만,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잘 지켜그 어느 때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봄을 맞이해야겠다.

 조재현<전라북도 교통문화연수원 경영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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