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고산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완주 고산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03.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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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 고산향교(전교 심수철)가 지역유림, 주민,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26일 고산향교에 따르면 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로서‘석전(釋奠)이란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린다(奠)’는 예식에서 유래된 의식이다.

 이날 행사는 분향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고산향교는 태조7년(1397)에 창건되었으나, 정종2년(1399)에 소실돼 재건했다. 하지만 임진왜란때(1592) 왜구들에 의해 파괴됐다가 1601년에 대성전을 그리고 1604년에 명륜당을 중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건물은 대성전을 비롯한 명륜당, 동재, 서재, 내·외삼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행사가 열린 대성전은 1985년 8월 전라북도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석전대제에 참석한 고재욱 완주군 부군수는 “급속한 현대화 속에 잊혀 가는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가 고산향교 춘기석전대제를 통해 계승·보존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 온전히 계승·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산향교는 매년 봄, 가을로 두 차례 공자를 위시한 중국5성과 송조4현 및 우리나라의 유학자 설총, 최치원, 정몽주, 이황 등 18현의 위패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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